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26일 코스피지수가 2주만에 연고점을 깨뜨리며 아시아 증시와 함께 상승했다.
1800선까지 30포인트를 남겨두고 지수는 주말 1.3% 상승세를 이어 이틀간 2%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6일 지난 주말에 비해 11.01포인트(0.63%) 오른 1769.07로 마쳤다. 연고점을 경신(장중 1774.05)했고, 종가로도 2거래일 연속 고점을 깨뜨렸다.
지난 주말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미국 기업 실적도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특히 외국인은 16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었다. 기관도 연기금이 114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연고점 경신에 일조했다.
반면 투신권은 505억원 매도우위로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2100억원을 순매도하며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장비(2.16%), 운수창고(1.93%), 전기전자(1.58%), 은행(1.22%)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0.70%), 유통(0.70%), 음식료(0.62%), 섬유의복(0.55%)은 0.5% 이상 떨어졌다.
자동차주는 자동차 부품주 성장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한라공조(6.59%), 기아차(4.93%), 현대모비스(3.59%), 현대차(2.19%)가 2%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주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올랐다. LG전자(4.23%), 하이닉스(3.01%), LG디스플레이(2.86%)가 2% 이상 상승했다.
중소형 철강주도 2분기 실적 호전 덕에 동반 상승했다. NI스틸이 상한가를 쳤다. 문배철강(11.61%), 부국철강(5.47%), 한국특수형강(4.71%), DSR제강(4.71%)이 4% 이상 올랐다.
상한가 9개 포함해 435개 종목이 올랐고, 35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8개다. 거래량은 3억1405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23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