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대형 IT와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은행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3.0%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부터 휴대폰 사업부문이 회복할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으로 4.2%, LG디스플레이는 외국계 매수세 유입으로 2.8% 상승했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2분기 실적 기대감과 GM의 재상장 효과 기대감 등으로 2~4% 상승했다.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기업은행과 외환은행 등 은행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 여름 해외 여행객 수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각각 2.6%와 8.5% 올랐고, SK에너지가 2차 전지 등 사업다각화에 따른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닷새째 상승했다.
글로비스는 하반기 영업이익률 회복 등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5.9% 올랐고, NI스틸은 2분기 실적호조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한미 연합훈련 소식으로 스페코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방위산업주가 강세였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각각 2.8%와 3.3% 올랐다.
종목별로는 인스프리트가 정부가 2013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전국 초등학교에 본격적으로 보급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4.7% 올랐고, 현대아이티가 3D TV 시장 급성장 기대감으로 4.6% 상승했다.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는 1.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