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집중 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三峽)댐이 두번째로 최고의 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싼샤댐에 지난 20일 초당 최대 유량 7만㎥의 밀어닥친 데 이어 26일에도 유량이 크게 늘어나 제2차 홍수 위기를 맞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싼샤댐의 유량은 20일 7만㎥를 기록한 뒤 24~25일 3만~3만4천500㎥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26일을 기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유량은 20일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싼샤댐의 최대 위기를 맞은 지난 20일 초당 4만㎥의 물을 방류하면서 위기에 대처해 여실없이 안전관리 능력에 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잦은 중남부 지역의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는 등 심각한 홍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호우로 인해 전국 230개 강과 하천이 범람했고 특히 창장(長江) 유역에서만 323명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다.
또 한편 26일 신화통신은 22일부터 산시남부에 큰범위내의 장시간강우가 다시 발생했으며 강력한강우영향을 받아 한강(汉江)지류가 보편적으로 침수되었다고 보도했다.
7월14일부터 7월19일까지 산시성남부에 지속적인 강우로 인해 산급류,산사태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안캉(安康)과 한중(漢中), 상뤄(商洛)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였다. 22일 부터 24일까지 산시성에 또다시 대범위의 강우가 일어나 전성지역의 피해가 더한층 확대됐다.
25일 21시까지 산시성이 안캉(安康)과 한중(漢中), 상뤄(商洛),워이난(渭南),함양(咸阳),보우찌(宝鸡),퉁촨(铜川),서안(西安),연안(延安)등 9개 도시 58개현(구)에서 모두425만명이 피해를 입었고, 산시성 전성에서 홍수로인해 사망한 사람이 11명, 실종자가 167명, 부상자가 2851명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현재 중국에서 올해 홍수로 인해 742명이 사망하고 367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홍수로 인한 피해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주말 안후이(安徽)성과 후베이성(湖北) 등 창장 일대와 화이허(淮河) 일대를 찾아 인명구조와 재해대처를 위해 비상근무 중인 군인과 공무원을 격려하면서 추가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