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주택지표가 예상 밖으로 개선된 가운데 미국 2위 택배업체 페덱스의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지난주 말 종가에 비해 100.81포인트(0.97%) 오른 1만525.43에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28개가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6포인트(1.19%) 상승한 2296.4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35포인트(1.12%) 높아진 1115.0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경기체감 지표로 활용되는 페덱스가 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영향 속에 상승 출발했다.
페덱스는 이날 국제 특송수요 증가로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을 주당 1.05~1.25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0.85-1.25달러뿐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인 1달러도 상회하는 것이다. 이날 페덱스는 올 회계연도 순이익이 최대 5.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의 6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매수세를 부추겼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전달에 비해 24% 증가한 33만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6월 수치가 전월 대비 3.3% 증가한 31만1000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 매매 급증 현상에 대해 정부의 주택구입 세제혜택 지원 종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징표로 분석했다.
이날 금융주와 건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98%, JP모간은 1.21%, 리전파이낸셜은 6.62% 각각 올랐다. 주택건설업체 풀트그룹과 KB홈은 4% 이상 급등했다, 레나는 3%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