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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5.1조원 투자해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

KT가 오는 2014년까지 네트워크 부문에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KT는 27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3세대, 4세대, 와이브로, 무선랜(WiFi, 와이파이)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KT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새로운 장치 출연과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등으로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유무선 종합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우선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3세대 및 4세대 망인 롱텀에볼루션(LTE)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판단,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망을 확대 구축하는 것이 적절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KT의 네트워크별 트래픽 추세를 감안하면 2014년 KT 데이터 트래픽은 3세대와 LTE를 합한 수용량의 4.5배 수준을 초과할 전망이다.

KT는 이에 따라 연간 설비투자 규모를 3조2000억원 범위 내에서 2014년까지 와이파이 2500억원, 와이브로 5500억원, LTE 1조6700억원, 3세대 2조4000억원, 클라우드 1000억원, 무선인터넷백본 1300억원 등 총 5조1000억원으로 투자한다.

우선 현재 2만8000곳의 와이파이존은 연말까지 4만곳으로 늘리고 2011년말까지 10만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와이파이가 가장 많이 구축된 나라는 미국으로 7만1000곳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이면 한국이 와이파이 최강국으로 거듭나게 된다.

와이브로망은 올해 10월까지 5대 광역시와 경부, 중부, 호남, 영동 고속도로로 확대하고 내년 3월 전국 84개시와 서해안, 남해,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에 추가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와이브로망은 서울 및 수도권 19개시에만 구축돼 있다.

KT는 특히 서버, 스토리지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의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을 추진중이다. KT는 지난 6월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용 스토리지 서비스인 `유클라우드`를 출시했고 오는 8월 기업용 서비스 출시와 단말 확대 및 추가 기능을 통해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 시대를 맞아 KT는 유무선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총동원해 끊김없는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를 구축,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