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인터넷쇼핑몰 피해품목 1위는 신발과 가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는 올해 상반기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상담 8312건을 분석한 결과 신발과 가방이 42.2%인 3508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류가 26.0%인 2161건, 화장품이 4.0%인 359건, 가전제품이 3.8%인 319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운동화는 금액이 크지 않고 종류가 다양하며 인기연예인들이 착용한 상품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구매량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배송지연, 사기로 인한 피해도 늘어 전년도에 비해 157%로 크게 증가하며 1위에 올랐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가전제품, 휴대폰, 유가증권의 소비자상담은 크게 감소한 반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의류, 신발, 콘텐츠의 상담은 증가 하고 있다.
사기방법으로는 결제대금만 받고 물품을 보내주지 않는 사기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29건으로 피해액은 1억4000만원에 달하나 지난 2005년(47건, 11억6700만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사기사이트당 평균 피해금액도 2005년 대비 2300만원에서 480만원으로 79% 감소했다.
반면 전자상거래센터를 통해 소비자의 피해를 구제한 사례도 대폭 증가했다.
피해구제유형으로는 계약해제, 청약철회 등에 따른 환급이 37.2%인 309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약이행 6.6%(545건), 교환 및 수리 1.6%(136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자상거래센터는 피해접수 상담 중 4191건이 법률규정에 의해 구제받을 수 있는 사항임을 소비자에게 알렸으며, 이중 3842건에 대해 피해를 구제했다.
상담결과 피해구제로 환급·배상받은 소비자는 3115명, 구제금액은 3억3500만원이다.
한편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로 인한 사기 및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업체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쇼핑몰에 대해 사업자정보, 청약철회, 구매안전서비스 제공여부 등 거래의 안전을 판매할 수 있는 25가지 정보를 모니터링한 후 별표로 등급화해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