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모발이식 수술의 거장 중 한명으로 통하는 피부과전문의 오준규 박사는 지난 23일 케이블 전문채널인 쿠키TV '생생라이프'에 출연해서 두피여드름(모낭염)에 대한 원인과 치료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들려주었다. 그렇다면 두피여드름은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리치피부과의 오준규 원장을 통하여 자세히 알아보자.
두피여드름 또는 뾰루지라고 칭하는 정확한 명칭은 모낭염이다.
빨갛게 튀어나오거나 노란 고름으로 나타나는데 처음엔 가렵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아프기도 하다. 한 두개 생기고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러 개가 생기면서 계속 재발하는 경우에는 일정 부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두피 여드름(모낭염)의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모낭염은 모공 속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염증의 주된 원인은 세균, 곰팡이, 과다한 피지 등인데 이 세가지 원인이 서로 작용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누구나에게나 있는 두피의 세균, 곰팡이, 피지 등이 왜 특정인에게서만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의학계에 정확한 설명이 없어 앞으로의 연구과제라고 한다.
두피 여드름이 머리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일까?
모공 속에는 모낭이 있는데 모공 속에서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까지 영향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머리가 빠질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모낭이 완전히 파괴되어 모발이 없어지기도 한다. 특히 원래부터 집안에 탈모 내력이 있는 사람이나 현재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즉 없던 탈모(부분탈모)가 시작되거나 현재 있는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한다.
두피여드름, 치료 및 예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모공 속을 청결하게 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우선인데 이를 위해서는 두피 스케일링을 포함한 두피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항생제, 항진균제, 피지억제제 등을 사용하여 원인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며, 스테로이드 제제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두피에 있는 세균, 곰팡이, 피지 등을 억제할 수 있는 전문가가 권하는 샴푸 또는 토닉을 매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두피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매일 1회씩 머리를 감는 것은 기본이고, 혹 피지가 많은 사람은 하루 2회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는 것이 오박사는 권유다. 전문가가 권하는 예방용 샴푸나 토닉을 계속 사용하면서, 되도록이면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제철 과일을 먹어주는 것도 좋다.
오준규 박사는 서울대학교 대학병원내에 처음으로 모발이식클리닉을 첫 개설하고 그 분야에 대한 연구와 모발이식클리닉을 담당하여, 주위에선 모박사, 털박사로 불리워진다. 대부분의 모발이식 전문가들은 수술을 통한 치료만을 중요시 하지만, 오준규 박사는 모발이식 수술을 통한 치료와 함께 탈모 치료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탈모 초기에는 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도 일정부분 예방과 치료가. 탈모 초기에는 치료로 가능한 환자는 치료를 통해서 회복시켜주고 모발이식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선택적으로 수술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