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임에도 점포시세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은 지난주에 비해 1.10%(5개) 증가한 460개(평균면적: 155.37㎡)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5.67%(827만원) 오른 1억5천412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407만원(9.93%) 증가한 4천506만원을 기록했고 권리금도 전주 대비 475만원(4.53%) 오른 1억9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점포시장 동향을 보면 휴가철을 맞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시세가 오히려 올라 눈길을 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구분 없이 보증금과 권리금이 모두 2주 연속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창업수요가 꾸준함에 따라 휴가기간에도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점주가 늘어난 데다 PC방, 편의점 등 창업 선호도가 높은 업종들이 성수기를 맞이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점포라인의 정대홍 팀장은 “편의점은 월드컵과 유난히 더운 날씨 등으로 사상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고 PC방도 여름방학을 맞아 성수기로 접어드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업종에 따라 시기별 매출추이가 다르기 때문에 점포 인수 시 단기간의 매출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 7월 4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362개(평균면적: 148.76㎡)로 전주 대비 6.70%(26개) 감소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4.63%(697만원) 오른 1억5천751만원이었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286만원(6.84%) 오른 4천468만원, 평균 권리금은 410만원(3.77%) 오른 1억1천282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점포시장 동향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권리금이 1억1천만원 선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6월 4주 이후 한 달 만이다. 7월 초부터 1억원 선에서 9천만원 중반 대까지 떨어진 것에 비춰보면 주목할 만하다.
정대홍 팀장은 “서울시장은 나름대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임대조건이 높은 지역보다는 알짜 소비세력이 존재하는 저평가 상권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