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여름 폭염과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후베이(湖北), 산시(陝西), 네이멍구(內蒙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 중북부 대부분 지역에서 찜통더위가 발생해 고온 영향으로 인한 네이멍구, 산시, 허베이 등 일부 지역은 가뭄으로 피해를 보고있다고 28일 보도 했다.
중북부 지역은 27일 오후 기온이 대부분 35℃를 넘어섰고 일부 지역은 40℃를 기록해 최근 10년 이래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베이징의 경우 7월달 10일 동안 35℃를 넘어 완전히 찜통더위를 방물케 하고 있다.
이런 폭염탓으로 전력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베이징시의 26일 전력부하는 1천558만7천㎾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톈진시 역시 996만7천㎾로 올여름들어 3번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중동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15일 현재 네이멍구는 175만㏊의 농경지가 가뭄피해를 겪고 50만명의 주민과 280만마리의 가축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한편 창장(長江) 일대를 포함해 남부지역은 올해 사상 최악의 홍수피해를 입었다. 이번 홍수로 인해 강과 하천이 범람해 1천1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이재민은 1억2천만명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 롼촨(欒川)현의 교량이 홍수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37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실종됐다. 이에 언론은 이 교량이 두부조각처럼 와르르 무너졌다며 부실공사 논란을 제기했고, 류만창(柳滿倉) 허난성 부성장은 "이번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라고 말해 인재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