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FC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컵대회 4강전에서 데얀과 이승렬의 활약에 힘힙어 라이벌인 수원을 4-2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과 수원은 라이벌 팀답게 후반 12분 까지 득점없이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서울이 후반 12분 현영민의 도움을 받은 데얀이 첫 골을 넣어 경기의 균형을 깨뜨렸다.
하지만 서울은 첫골을 넣은지 5분만에 김진규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수원은 이 기세를 몰아 염기훈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이승렬이 수원의 중앙수비진을 제치고 오른발로 골을 넣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양팀의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연장전반 이승렬의 크로스를 받은 최효진의 회심의 슛팅이 이운재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수원은 염기훈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패널트킥 선언이 되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은 결국 연장후판에야 판가름이 났다. 서울은 연장 후반 5분 제파로프의 헤딩패스를 받은 데얀이 오른발로 골을 넣었고 이어 후반 10분 이승렬이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으며 컵대회 결승 티켓을 확정지었다. 서울은 경남을 2-1로 꺽은 전북과 오는 8월 25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컵대회 결승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