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1%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수주 증가를 이유로 내구재주문이 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오히려 전월에 비해 1.0% 줄어 5월의 0.8% 감소 이후 두달째 축소됐다.
월별 주문실적의 변동폭이 심한 민간항공기(비군사용 항공기) 등 수송기계를 제외한 내구재의 주문은 0.6% 감소했다. 민간항공기의 주문은 5월에 30.2% 감소한 데 이어 6월에도 25.6%나 줄었다.
그러나 일반 기업의 생산 및 영업활동과 관련된 기계류와 설비 등은 5월(4.6%)에 이어 6월에도 0.6% 늘어 기업투자가 소폭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내구재주문은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경기침체 후 회복세를 이어오다가 최근 부진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