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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백남봉, 폐암 투병중 29일 별세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이 29일 오전 별세했다.

2008년 폐암 진단을 받은 백남봉은 경기도의 한 재활원에서 요양하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최근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이날 숨을 거뒀다.

최근까지 TV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의 의지를 보이던 그의 사망소식은 그를 알던 모든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준다.

원로 코미디언으로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백남봉은 KBS '장기자랑'으로 데뷔해 성대모사를 바탕으로 '원맨쇼의 달인'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모았다. 팔도 사투리 실력을 바탕으로 전국 어디를 가든지 가는 지역주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많은 후배 개그맨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또한 백남봉은 지난 2000년 제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통령표창까지 수여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이순옥 씨와 피겨스케이팅 출신으로 배우와 MC로 활약하고 있는 딸 박윤희 씨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