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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하도급·인력·자금난 심각하다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인력과 자금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이달 초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와 애로사항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도급·인력·자금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6개 광역경제권별 11개 산업단지 및 인근지역 개별 중소기업 등 562개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통해 경영상황, 하도급거래·인력·자금 등 현장애로를 점검했다. 이와는 별도로 146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정부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하도급 거래상의 문제·인력수급 문제·자금조달 애로 등 3가지 문제를 시급히 개선해야할 과제로 꼽았다.
하도급 거래상 문제의 경우, 공급망 하단인 2차 이하 협력업체나 범용기술 기업일수록 하도급 거래에 대한 문제를 많이 제기했다.

인력 수급 문제의 경우, 범용기술 위주 기업이나 뿌리산업 등 3D 업종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기능인력의 공급 부족을 지적했다. 반면, 기술력이 높은 중소기업은 연구개발(R&D)인력 등 전문인력 채용이 쉽지 않았다.

자금조달 문제의 경우, 자금여건은 대체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지만 자금조달의 어려움은 여전히 상존했다. 특히 원자재 구입 등 자금수요는 증가하는데 비해 보증비율 축소 등 보증 및 대출심사가 까다로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