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제1 차관과 김동선 중소기업청 청장은 29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8일 제6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확정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마련하게 됐다.
이로써 두 기관은 농·공·상 융합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지원, 연구개발, 창업촉진 및 규제완화, 내수시장 확대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한다.
이번 MOU에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지원단' 구성과 운영 방안, 실무급 인사교류 등 농·공·상 융합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육성지원단은 5개의 실무 지원팀인 조정팀, 창업지원팀, 연구개발지원팀, 금융개편지원팀, 마케팅지원팀 등 5개 실무팀을 두고 과장급 공무원을 중심으로 농공상 추진전략의 세부내용을 추진할 계획이며, 양 부처의 담당 국장이 부단장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업무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이견 등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각 팀은 두 기관 과장과 농협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 소속 임직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매월 1회 이상의 실무 지원팀 회의와 반기별 전체회의를 통해 실행계획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육성지원단 단장은 두 기관 1급이 공동으로 맡아 부처 간 이견 조정 및 중재 역할을 추진한다. 두 기관 인사교류는 부처 간 업무 협조 증진 및 정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무관급 이상으로 추진된다.
중소기업 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기 벤처시대의 주역이 IT벤처였다면, 새로운 2기 벤처는 농업, 의약품 등 녹색 바이오융합벤처가 선도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아직도 부처이기주의를 질타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농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이 향후 성장동력 분야에 대하여 업무협력을 약속하는 오늘의 자리는 국민입장에서 바람직한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농식품부와 중기청간 업무협약은 산업계의 융합추세에 맞춰 정부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R&D 등과 같은 특정 사안에 대해서 정부부처가 공조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농어업이나 중소기업과 같은 정부부처 업무 전반을 연계하여 부처 특성에도 불구하고 협력적인 대국민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사례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