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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매출 37조·영업이익 5조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국내외 연결 기준으로 매출 37조 8,900억 원, 영업 이익 5조 100억 원, 순이익은 4조 2,800억 원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4조 4,100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치이며,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조금 웃도는 수치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 1분기에 이어 반도체와 LCD등 부품 부문에서 꾸준한 수요와 가격 안정 등 시황호조가 지속되고 선행투자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는 2조 9,400억 원의 영업 이익(이익률 30.8%)을 기록했으며, LCD를 포함한 부품부문의 영업 이익은 3조 8,200억 원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반면, 휴대폰·TV와 같은 주력 세트부문은 지속적 신제품 출시, 프리미엄 비중 강화, 신흥시장 판매 확대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경쟁 심화, 유로화 약세 등 비지니스 환경 악화로 수익률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