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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고향인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최근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에 앞서 구미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펼쳤고 그 결과 건립 장소는 생가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3일 밝혔다.
새마을운동중앙회 구미시지회 정대석 사무국장은 "이달 중순쯤에 추진위 회의를 열어 결정하겠지만 생가 공원에 건립하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생가는 구미시가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는 곳으로 영상기념관과 추모관, 야외광장, 시대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추진위는 예산 등을 고려해 동상 높이를 6~7m로 하되 좌대나 기단을 추가하기로 했고 동상 건립을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모은 성금 6억3천만원과 구미시의 일부 지원을 받아 동상을 건립하고 주변 조경을 꾸밀 예정이다.
다만 동상 건립에 앞서 추진위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유족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만나 동상 설립에 관한 최종적으로 이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정 국장은 "동상의 초상권 문제도 있으니 박 전 대표와 만나 의견을 물어보는 절차 등을 밟아야 하기 때문에 동상 건립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