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되고 개인 소득이 감소하는 등 경제회복 둔화세가 뚜렷히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6월 개인별 소비와 소득이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 개인 소비는 전월대비 0.1% 증가해 당초 추정치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고, 소득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약세와 높은 실업률, 소비자 신뢰 하락 등으로 인해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인들이 어려운 살림살이에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가계 저축률은 6.4%(세금공제후)로 5월의 6.3%보다 소폭 증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축률은 경기침체 직전 2007년 2.1%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