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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풍속도] 지하철로 발전을 이룩한 종로·을지로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종로와 을지로는 조선이 건국되면서 한양으로 수도가 지정되면서 조선의 심장이자 중심부 역활을 해왔다. 약 600이 지난 종로와 을지로는 높은 빌딩을 비롯해 상업과 관공서, 대기업들이 집중되면서 예전보다 큰 발전을 이룩해왔다.

종로와 을지로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된 계기는 지하철 1·2호선이 개통된 이후부터 시작됐다.

조선시대 이후 대한제국을 거쳐 일제강점기까지 종로와 을지로 일대는 시장이 형성돼 사람들이 북적된 거리였다.

이후 6.25전쟁이 터지면서 서울도시 전체가 전쟁의 흉터로 남았다.

종로와 을지로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몇몇 곳은 시장이 살아났지만 청계천을 중심으로 판자촌이 형성돼 굶주리고 가난한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생활을 해왔다.

이때부터 판자촌이 생겨나면서 좁은 골목길 사이로 지게와 물동이를 짊어지며 가난한 생활을 해왔다.

이후 196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제1차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수립하면서 종로와 을지로는 급격한 변화를 겪기 시작했고 70년대에는 종로에 지하철 1호선이 개통돼 근대적으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판자촌과 돌담벽, 초가집이 허물고 회사 건물이 들어섰고 지하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져 유동인구가 많아졌다. 일반 시장거리였던 종로가 서울을 대표하는 상업지구, 기업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을지로는 1984년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서 큰 변화를 겪게 되고 명동과 충무로를 중심으로 상업지구를 형성됐다.

지금도 을지로와 종로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거리로 유명하고 외국인들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하철의 개통으로 인해 인근 지역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