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됐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4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연구원인 국가정보중심의 '3분기 경제예측분석 보고'를 인용, 3분기 GDP 성장률이 9.2%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1분기 11.9%, 2분기 10.3%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 보고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쾌속성장에서 안정성장의 과도기로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 3분기 이후 거시경제 성장 속도가 계속 조정국면을 받아 연간으로 볼때 '전후고저(前高後低)'의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내수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주민소득 증가와 정부 정책에 힘입어 3분기 18.2% 상승해 상반기와 같은 수준으로 이어질 것을 전망했다.
한편 부동산시장 억제정책으로 인해 주택판매가 감소하고 자동차 판매 둔화, 소비활성화 정책 효과 감소 등은 하반기 소매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보고서는 중국 경제성장의 중요한 부분인 고정자산투자도 점차 둔화할 것을 예상했다. 3분기 고정자산투자는 21.5% 늘어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3.5% 축소될 전망이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의 안정적인 수치로 볼때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높지는 않겠지만 물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