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中 신에너지개발 앞다퉈 투자…전기車 10년간 175조원

중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신에너지 자동차 부문에 1천억위안(175조원) 이상을 투자할 전망이라고 동방조보(東方早報) 4일 보도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자동차와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발전 계획' 초안을 마련해 관련 부문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며 앞으로 2020년까지 1천억위안(175조원) 이상이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미 기업들에 관련 내용의 문건을 내려보내고 의견을 구하고 있고, 이는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와 신에너지 자동차의 현황과 목표, 핵심기술, 세제지원, 핵심부품개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모 자동차업체 책임자는 전했다.

중국의 공업정보화부가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과 시장규모를 세계 최고로 육성, 신에너지 자동차 보유량을 500만대로 늘리고 에어지절약형 자동차로 대표되는 혼합동력자동차의 보유량을 1천500만대로 확대해 이를 세계 최대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중국은 에너지 고갈의 시대를 대비해 에너지 소모량도 대폭 줄일 방침이다. 2015년  5.9ℓ로 100㎞를 주행하는 승용차를 개발, 승용차의 평균 에너지 소모량을 2008년 대비 35% 줄이고, 2020년에는 승용차의 평균 에너지 소모량을 100㎞ 당 4.5ℓ로 낮출 계획이다.

이런 중국 정부 계획에 업계는 파격적인 에너지 절약 기술개발 목표가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고 유럽과 비슷한 기준이라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신에너지 자동차 연구개발 및 산업화, 국가신에너지자동차 산업기술연맹 등을 설립해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