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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중 9명 “여건되면 취업 보다 창업 더 좋다”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창업을 고려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대학생 31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창업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응답자의 92.3%가 여건만 된다면 창업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창업의 이유로는 ‘월급을 받는 것보다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서’(30.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창업을 통해 취미생활을 함께 할 수 있어서’(17.4%), ‘취업이 힘들어서’(16.1%),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실현하고 싶어서’(15.5%)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의 종류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0%의 응답자가 ‘커피숍, 음식점, 주점 등 요식업’을 꼽았다. ‘기타(교육업, 복지사업 등)’(12.3%), ‘의류 판매 등 쇼핑몰 사업’(11.0%), ‘PC방, 당구장 등 오락·스포츠업종’(8.4%), ‘판매·소매점’(7.7%), ‘애플리케이션 개발’(5.8%),  ‘기타 IT업종’(3.9%)이 뒤를 이었다.

창업에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좋은 아이템 및 아이디어’(52.9%)라고 답했다. 이어 ‘자본금’(25.2%), ‘운영 노하우’(9.7%), ‘성실한 태도와 열의’(6.5%), ‘인맥 및 주변의 지원’(5.2%) 순으로 답했다.

여건이 된다는 가정 하에 취업을 하는 것보다 창업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47.7%), ‘조금 그렇다’(36.8%)는 등 긍정형의 응답이 84.5%에 달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취업에 매달리는 것보다 창업을 통해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취업을 회피하기 위해 무작정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지양하고, 시장상황과 본인의 적성을 철저히 분석해 모험심을 갖고 창업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