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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4년 8월 15일 1호선을 시작으로 서울 지하철 시대를 연 서울메트로는 현재 수도권 도시철도 43%를 분담하며 하루 평균 400만명, 1년에 14억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지난 2007년 5월에는 지하철 1호선 개통 32년 9개월 만에 누적승객 300억명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345억명 수준의 누적 승객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지하철 1~4호선 수송인원이 7억3600만명을 기록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1000만명의 승객이 증가, 이날 하루 평균 6만 3000명의 승객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1~4호선 승객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지난 2월 18일 3호선 연장구간 개통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3호선은 1989년 개통될 당시 구파발역과 수서역까지 노선이 이어져 은평구와 강남구와의 이동 시간 격차를 좁혔다. 1996년 1월에는 대화역까지의 연장 노선을 개통해 서울과 일산까지 지하철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올 2월에 수서역에서 5호선 오금역까지 연장 개통해 5·8호선과 분당선을 환승할 수 있게 됐다. 이에 3호선 이용객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853만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유난히 폭설이 잦아 눈길 교통대란을 피하기 위해 지하철 총 이용인원은 179만명에 달했다.
1~4호선이 전체적으로 승객이 증가했지만 1, 2호선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호선은 피맛골의 철거로 종각, 종로3가의 이용이 감소했고 지난해 12월 지하철 중앙선 국수역과 용문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청량리역 버스 환승객 수가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신촌역, 신도림역, 구로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으로 분포됐던 2호선은 최근 9호선 개통으로 당산, 강남역 이용 승객이 다소 감소해 지난해보다 하루 2000명 정도 미세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4호선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위치한 이촌역과 명동역, 회현역, 동대문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에 힘입어 하루 지하철 이용객이 2만명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