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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구밀도 포화상태

서울시가 대한민국 수도답게 인구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구집중화 현상이 점점 심해져 환경과 교통부분에서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인구밀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도시를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수원 등 수도권의 인구밀도는 1㎞당 1만6700만으로 30개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1㎞당 8400명)로 서울은 멕시코시티보다 인구밀도가 2배가량 차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도시는 룩셈부르크로 서울의 1/10 수준이다.

또 강원도와 비교하면 190배에 달하고 부산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시를 놓고 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지방으로 인구를 분산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의 인구 집중화 현상이 해마다 더 심각해지면서 빼곡히 세워진 아파트와 출퇴근 차량 정체로 여러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이수경 서울시 환경과 공해 연구회장은 "수도권에 50% 정도 집중돼 있다"며 "부작용으로 주택난이나 교통난, 환경오염 등으로 사람들이 사는 데 불편이 더 가중될 것이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인구밀도가 높아지는 이유로는 지방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 경제 기반이 사실상 붕괴하고 있어 수도권으로 인구가 쏠리는 악순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중구에 사는 최 모씨는 "한국에는 경제, 문화 등 서울만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도시가 없기 때문에 집중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