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자 경험자중 절반 이상이 연봉을 올려받지 못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중 이직 경험을 가진 593명을 대상으로 연봉 및 이직사유 등을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회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연봉이 올랐다는 응답자는 전체 조사대상의 44.7%에 그쳤다. 36.9%는 이전 직장에서 받던 연봉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고, 18.4%는 오히려 연봉이 줄었다.
이직 사유로는 '이전 직장의 불만족스러운 대우'(43.7%)가 가장 많이 꼽혔고, '복지제도 등 열악한 근무여건'(15.5%), '전 직장의 낮은 인지도 및 비전 부재'(12.5%),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8.4%) 등이 뒤를 이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직장인들이 현재 근무하는 기업에 대한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손쉽게 고려하는 것이 이직"이라며 "다만, 직장을 옮긴다고 해서 더 나은 대우를 보장받는 것은 아닌 만큼 뚜렷한 계획과 목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