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주중대사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이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지난 2일 류우익 대사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양국 정부는 4년간의 사업타당성을 거의 마쳤다며 "2011년에 FTA 공식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중 FTA 협상 일정에 새로운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류 대사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볼때 중국과 한국은 자유무역협정을 맺어 불공정 무역협력을 해소해야한다 "며 FTA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전세계 경제가 아직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동아시아의 중국, 일본과 한국의 경제합작은 최근 몇년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한.중.일 FTA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일본, 중국과 한국은 아시아에서 제 1, 2, 4위의 경제체제를 이루고 있고, 세 나라의 경제총생산량이 아시아 경제의 70%, 세계 경제의 18.6%를 차지, 소비인구의 총합이 15억이나 된다. 그래서 이런 FTA를 쳬결한다면 전세계적으로 북부아메리카구역과 유럽연합에 이어 제3대 경제그룹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 대사는 한국은 중국과 대만이 지난 6월29일 체결한 FTA격인'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조금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이 협의가 양안의 경제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은 대만과 전자, 화학제품 등에서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ECFA 체결로 한국에 중국과의 FTA 협상에 가속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한국에 있어서 미국 다음에 두번쨰로 큰 무역연합관계인 나라이다. 2009년 한.중무역이 한국대외무역총액의 21%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4년 한.중 양국의 비정부조직부터 이미 한.중 FTA의 사업타당분석이 시작됐다. 2006년 11월 양국 정부 공업협회와 학술계가 공동으로 사업타당성분석연구를 착수, 두 번의 연구가 모두 한.중FTA(자유무역협정)이 양국경제에 대해 상호촉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