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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호텔사업 오쿠라 그룹에 매각…브랜드·마일리지는 유지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일본항공(JAL)이 호텔사업을 오쿠라호텔 그룹에 매각한다.

6일 오쿠라 그룹은 JAL의 자회사 'JAL호텔'의 지분 79.6%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오쿠라측은 9월 30일부로 인수할 계획이며 인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60억엔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JAL은 호텔사업 매각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JAL호텔'은 그동안 방만한 경영을 상징하는 고용인원 1000명 규모의 자회사다.

오쿠라 그룹은 일본내 41개, 해외 17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JAL호텔 인수를 계기로 국내외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이익 증가를 노린다.특히 현재 2개에 불과한 해외 호텔 사업을 20개로 확장해 고전이 예상되는 국내사업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JAL은 'JAL호텔'의 지분 11.1%는 보유해 제휴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오쿠라측은 JAL이 일부 지분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것을 전제로 '니코호텔' 브랜드와 마일리지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오쿠라 그룹의 'JAL호텔' 인수에는 일본 호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외자기업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일본언론들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