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낙후된 산업의 도태 정책에 따른 2달 이내에 낙후된 생산시설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2천개 이상의 기업게에게 내려졌다.
중국 공업정보화부틑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낙후된 18개 분야의 산업에 해당하는 폐쇄대상의 기업 2천87개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기업들은 올 9월 말 이전까지 낙후된 생산설비 가동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이번 조치는 올해 초 국무원이 발표한 낙후된 산업의 도태정책에 관한 통지에 따라 순차적이고 공개적으로 시행된 것"이라며 "대상 기업들이 낙후된 시설의 명령을 따라 폐쇄할 경우 기술개발 및 구조조정을 위한 자금지원 등을 약속하면서 폐쇄하지 않을 경우 영업허가증을 말소시키고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등 강력한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폐쇄 명단에 들어선 기업은 민간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고 대형 국유기업이 소유한 생산시설은 매우 드물었다.
해당 기업을 산업별로는 시멘트 기업이 762개로 가장 많았고, 제지 279개, 염색 201개, 코크스 192개, 제철 175개, 첫합금 143개, 피혁 84개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허난(河南)성이 230여 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산시(山西) 226곳, 저장(浙江) 180곳, 허베이(河北) 165곳, 윈난(雲南) 165곳, 구이저우(貴州) 128곳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치는 중국에서 과잉생산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낙후된 생산시설을 폐쇄하면서 지속가능한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강력한 중국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