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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디지털 상품권 매출 1000억원 돌파

홈플러스는 자사 디지털상품권 매출이 작년 9월 재출시 이후 11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서 디지털상품권 시장 활용도가 최근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 디지털상품권은 기존 종이식 상품권이 액면가의 최소 60% 이상을 구매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하며 훼손되기 쉽고 온라인 사용도 제한됐던 단점을 보완해 2006년 출시한 신용카드 형식의 상품권이다.

특히 작년 9월부터 5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디자인과 함께 업계 최초로 구매자가 원하는 이미지로 맞춤형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4월부터는 잔액충전을 통한 반영구적 사용까지 가능해져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기존 종이식 상품권 구매비중이 대부분 30대, 40대에서 높게 나타나던 것과 달리, 디지털상품권은 주로 20대, 30대의 젊은 층이 매출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사용처 역시 기존 종이식 상품권은 자사 매장 이외의 제휴사용처에서 소요되는 비중이 전체의 5% 미만에 그친 데 반해 디지털상품권은 이보다 3배 가량 높은 17%가 주유소, 교보문고, 피망, 안철수연구소 등 자사 매장 이외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제휴사용처에서 활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홈플러스 특판상품권영업본부 윤양근 본부장은 "디지털상품권 급성장에 따라 최근 국내 다른 유통업체들도 디지털상품권 출시를 서두르는 중"이라며 "2009년 전체 상품권 매출의 10% 비중을 차지한 홈플러스 디지털상품권 매출을 올해 15%, 2013년에는 40%인 56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