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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대외불안 요인 확대가능성 적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행 2.25% 수준을 유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동결 결정에는 부동산시장의 경기 침체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부동산시장은 주택매매가격이 수도권은 하락하고 지방은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가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 경제도 대체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특히 국내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크게 작용했다.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 투자 등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중후반에 머물고 있으며 앞으로 경기상승세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등으로 상승압력이 계속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후 금융시장에서는 단기시장금리와 은행여수신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가 활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대출금리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날 김중수 한은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