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이 부담된 탓이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발생 이후 5.25%이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2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2.00%까지 낮춘 뒤 16개월동안 동결하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가가 아직은 안정권에 머물러 있고,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연준의 경기 둔화 인정에 중국도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이지는 것도 이같은 판단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이 두달 연속적인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컸던 지난 2007년 7~8월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