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대우자동차판매는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사업부 단위의 기업분할 및 분할신설법인 채권의 출자전환 등이 가결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 공시는 지난 2일 거래소의 조회요구에 따른 4일과 5일 답변 공시에 대한 재공시 사항이다.
회사 측은 경영정상화계획에 필요한 부의안건이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주관으로 각 채권금융기관에 서면결의를 요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행장 민유성)도 이날 인적 분할 등을 골자로 한 대우차판매의 정상화 방안이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대우차판매의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께 확정된다.
방안에 따르면 대우차판매의 자동차사업 부문은 6월 말 기준으로 우량한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해 자동차 판매.정비, 중고차 매매 등으로 재편된다.
채권단은 인적 분할 과정에서 출자전환을 통해 대주주가 되는데, 자금력 있는 투자자를 유치해 경영권을 넘길 계획이다.
또 부실 자산이 많은 건설사업 부문은 존속법인으로 남게 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중에서 수익성이 있는 곳은 자금을 지원해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부실 사업장은 부지 매각이나 할인 분양 등으로 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채권단은 송도 개발사업장에 대해서는 특수목적회사(SPC)에 넘겨 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이 공시는 지난 2일 거래소의 조회요구에 따른 4일과 5일 답변 공시에 대한 재공시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