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검색에 주로 활용됐던 음성인식이 최신 안드로이드 OS 버전에서 더욱 강력해지면서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구글이 12일 배포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Froyo)에서 사용가능한 '보이스액션(Voice Actions)'을 활용하면 기존 검색에 국한됐던 음성인식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말'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이스액션은 이미 등록되어 있는 이름이나 회사명을 호명하면 자동으로 전화연결을 시도한다. 기존에 단축키를 누르거나 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부를 찾아야 했던 불편함이 완전히 해소되는 셈이다.
텍스트메시지와 이메일을 직접 '말'로 작성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메모 작성 역시 구술(口述)만으로 이뤄진다.
웹사이트 방문이나 지도 검색 역시 음성인식을 사용해 이용할 수 있고, 저장된 음악을 선곡하는데도 말 한마디면 해결된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는 새로운 보이스액션을 사용해본 블로거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더이상 스마트폰에 키보드는 필요 없다며 음성인식의 정확도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보이스액션 업그레이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할 수 있으나 안드로이드 2.2 버전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에 OS 업그레이드가 선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