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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ㆍBOJ, 엔고 저지 위해 시장개입 검토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12일 외환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공조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의 엔화강세와 주가하락이 기업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급격히 확산됐기 때문이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이날 저녁 재무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엔화 강세와 관련해 '무질서한 움직임은 금융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일본은행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도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다만 적극적인 시장개입보다는 당분간 시장의 흐름을 주시하겠다는 구두개입 수준에 그치고 있다. 노다 재무상은 '선진 7개국(G7) 국가들과 환율 움직임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경기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이날 타마키 린타로 재무성 차관과 나카소 히로시 일본은행 이사도 만나 일본 외환 시장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 달러화 대비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화는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이렇다 할 조치가 나오지 않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