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이 상장일정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세계 4대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15일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 푸젠성 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주 유가증권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를 시작한다”며 “빠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인수(M&A) 기업 10개 중 1~2개가 겨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데 IPO(기업공개)까지 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상장을 통해 2014년 글로벌 4대브랜드로 도약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휠라코리아 측은 이번 기업공개에 대해서는 2007년 휠라 글로벌 본사를 인수할 당시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3년 내 상장해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번 상장은 이를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가 휠라 글로벌을 인수할 때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화인파트너스(각 100만주), 군인공제회(50만주), 삼성증권(25만주) 등이 참여했다.
휠라코리아 박종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적투자자의 투자기간에 배당까지 감안하면 공모가가 주당 2만2000원대면 상장에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현재는 공모가 가격 범위를 결정하고 있는 중이어서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휠라코리아의 장외 가격은 3만 8천원 안팎이다.
윤 회장은 이에 대해 "인수 당시 경영난에 빠졌던 미국 휠라가 구조조정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휠라 브랜드 로열티 수입이 늘면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매출이 전년대비 14% 가량 늘었다"며 "기업가치에 맞는 평가를 시장에서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휠라코리아 상장은 삼성증권이 주관하고,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이 소규모 인수를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