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에어콘 수출이 급증한 반면 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보(新京報)는 해관총서를 인용, 올해 상반기 중국의 에어컨 수출이 2천698만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45.7% 증가했고, 에어컨 대당 수출가격은 169.6달러로 5.9% 떨어졌다고 18일 보도했다. 중국의 에어컨 수출액은 상반기 45억8천만달러로 37.1% 늘었다.
사실 에어컨은 올해 들어 구리,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에어컨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올라 생산원가도 상승했으나, 중국 정부가 지난 6월1일부터 에너지 절약 에어컨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키로 해, 에어컨 생산업체들이 재고를 소화기 위해 판촉행사를 벌이면서 제품 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또한 시장조사기관인 중이캉(中怡康)에 따르면 중국의 상반기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2천68만대로 27.14% 증가했고, 대당 판매가격은 지난 1월 3천324위안에서 6월 2천810위안(49만원)으로 내려갔다.
해관총서는 한편 중국 에어컨 산업에 대해 해외수요의 불확실성, 위안화 절상압력 가중, 핵심기술 부족, 원자제 가격 상승, 빈번한 국제무역 마찰 등 5대 문제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