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가계 이자비용 최고 수준…전년동기比 17.6%↑

↑올해 2분기 전국 가계지출에서 이자 비용을 비롯한 건강보험료, 사회보장지출, 국민연금 등 연금 지출액이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통계청과 기획재정부는 22일 전국 가구의 올 2분기 이자비용 지출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올 2분기 이자비용 지출은 월평균 7만7522원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17.6%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7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주민들의 가계살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2008년 1분기 6만1991원을 기록, 처음으로 6만원 대를 돌파한 이후 같은 해 2분기(6만3611원), 3분기(6만5522원), 4분기(6만8632원)에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때는 6만4888원으로 주춤하다가 같은 해 2분기(6만5932원)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여 올해 1분기에 7만2903원으로 급상했다.

전년동기 대비 이자비용 증감률도 2008년 3분기 23.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4분기 18.8%, 지난해 1분기 4.7%, 7분기 3.6%, 3분기 4.6%로 등락을 반복했다가 분기 -0.1%로 떨어진 후 올 1분기 12.4%로 급등했다.

이 같이 이자 비용이 급상승한 이유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가계의 이자비용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동시에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업재해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사회보장 지출 비용도 저년 동분기보다 11.2%로 증가했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연금 지출액 역시 지난해 2분기보다 12.2% 증가한 9만5525%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