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분기(4월~6월)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분기별 전자상거래의 총 거래액이 200조원을 넘은 것은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205조16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4%, 전 분기에 비해서는 12.3%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 때인 2008년 3분기(166조7830억원)와 4분기(166조4580억원)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지난해에 비해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가 24.7%, 기업ㆍ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가 34.6% 각각 늘어났다. 반면 기업ㆍ정부 간 전자상거래(B2G)는 13.4% 줄었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제조업(37.8%)과 도·소매업(22.0%)이 증가한 반면 운수업(62.3%), 전기·가스·수도업(36.5%)에서 감소했다.
사이버쇼핑(온라인쇼핑)의 지난 2분기 총 거래액은 5조981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분기별 총 거래액은 2008년 4분기 4조7800억 원, 2009년 1분기 4조6900억 원, 2분기 4조8400억 원으로 4조 원 대를 유지하다 3분기 5조2600억 원으로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또 같은 해 4분기 5조8410억 원, 올 1분기 5조9030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상품별로는 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35.9%), 생활·자동차용품(31.1%), 화장품(32.7%), 의류 및 패션(26.6%) 등이 크게 늘었다.
2분기 소매판매액에서 사이버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8.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