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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스포츠,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 공개한 오서, 단호한 조치 취하겠다"

김연아(20, 고려대)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브라이언 오서가 AFP 통신을 통해 새 프로그램을 공개한데 대해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며 김연아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댓스포츠의 관계자는 "그동안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 공개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프로그램 공개는 선수 본인은 물론, 안무가와 고심해서 내리는 부분인데 이렇게 공개가 되니 매우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김연아와 결별한 오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AFP 통신을 통해 2010-2011 시즌에 새롭게 선보일 롱프로그램을 공개하며 "김연아가 공개할 새 롱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음악인 피처링 되어 있다. 올림픽에서 선보인 조지 거쉰의 바장조를 뛰어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새 프로그램 공개는 선수 본인이 발표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지만 이걸 모를 리 없는 오서가 이러한 규칙을 깼다는 것에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올댓스포츠 측은 "오서가 어떤 이유로 프로그램을 공개했는 지에 대해 확인하려고 한다. 의도가 어떻든, 선수가 정성껏 준비를 해온 프로그램을 이런 식으로 동의없이 공개하는 일은 잘못된 일이다. 무엇보다 선수에게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어 "이런 일에 최종적으로 피해를 받는 것은 선수 쪽이다. 선수와 스케이터는 자연스럽게 결별할 수 있지만 이런 일까지 일어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선수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말해 선수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