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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한 후 많은 연예인 동료들이 떠났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27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서 "커밍아웃 전에 친한 연예인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의정, 권민중, 왁스 빼고는 다 멀어지더라"고 말했다.
"현재는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들이 없다”는 홍석천은 "특히 남자 연예인들이 그랬다. 나를 만나며 오해받을까봐 점점 멀어졌다. 나와 술을 먹으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서 그러는 것 같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커밍아웃을 한 지 10년이 지난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 각종 프로그램에서 한번에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좌절했다면 오늘은 홍석천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나이트클럽 디제이를 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현재 70억원대의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홍석천은 "결혼을 할 생각은 없으나 아이들에 대한 애착은 있었다. 마침 누나가 혼자 돼 내가 그 아이들을 입양하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아빠로서의 달라진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홍석천의 커밍아웃과 관련한 심경고백으로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이들이 다시금 화두가 되고 있다.
그 사례로 지난 2008년 10월 안타깝게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 김지후.
모델 출신 탤런트 故김지후는 커밍아웃 후 연예기획사 전속 계약이 무산되고 네티즌들의 악플에 심적 고통을 느끼면서 자살로써 생을 마감했다.
생전 홍석천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커밍아웃’ 에 출연해 자신이 ‘게이’ 임을 밝혀 연예가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2007년 모델로 데뷔한 고인은 MBC ‘비포&애프터 성형외과’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지난 7월30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에 출연한 박우식 씨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우식 씨는 이 프로그램에서 “나는 28살 박우식이고 동성애자다”며 “동성애자가 나온다고 이상하게 보지 말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 이승기가 이상형이다”고 동성애자임을 공식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