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외주제작사 출연료 미지급으로 인해 드라마 촬영을 거부하기로 발표했다.
한예조는 31일까지 방송 3사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다음달 1일부터 외주 제작사 드라마 13편 촬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예조의 자체집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출연을 하고서도 출연료를 받지 못한 금액이 총 43억6,8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MBC가 약 22억원, SBS가 약 11억 5,000만원, KBS가 약 10억 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예조 김응석 위원장은 “출연료 미지급이 발생하지 않은 작품이라도 향후 언제든지 미지급될 수 있다”면서 “제작사와 방송사가 출연료를 제 때 지급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촬영 거부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예조의 촬영거부로 KBS '제빵왕 김탁구', SBS '자이언트' , MBC '김수로' 등의 제작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