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56)이 이란과의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란과 친선경기에 나설 대표 선수 23명을 발표했다.
이번 이란과 경기에 나설 태극전사로는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AS 모나코의 박주영, 네덜란드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조감독의 첫 부름을 받은 석현준 등 유럽파 6명과 이영표(알힐랄), 이정수(알사드), 조용형(알라이안) 등 중동파 3명, 곽태휘(교토), 김보경(오이타), 박주호(이와타)등 일본파 5명이 포함됐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9명이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조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나이지리아전 출전을 못한 김정우(광주)와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김두현(수원)을 이번 명단에 포함 시켰다.
특히, 이번 엔트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경남의 수비수 김주영(22)의 발탁이다.
184㎝, 80㎏의 다부진 체격의 김주영은 K-리그 새내기였던 지난해 주전 자리를 꿰차며 올해23경기에 출전해 경남의 돌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기존 선수의 틀은 앞으로 A매치든 아시안컵이든 깨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내년 아시안컵이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하려면 신예 선수들을 포지션마다 한두 명씩 발굴해 준비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몇 명의 선수는 교체하면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란과 친선경기 참가 축구대표팀 명단(23명)
△GK=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조용형(알 라이안) 곽태휘(교토) 이정수(알 사드) 김영권(FC도쿄) 홍정호(제주) 김주영(경남) 이영표(알 힐랄) 최효진(서울) 차두리(셀틱) 박주호(이와타)
△MF=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김두현(수원) 윤빛가람(경남) 이청용(볼턴) 김보경(오이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염기훈(수원) 조영철(니가타)
△FW= 박주영(모나코) 석현준(아약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