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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코리안 듀오' 차두리- 기성용 입국, "경쟁에서 살아 남겠다"

내달 7일 이란과의 A매치를 위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듀오’ 차두리(30), 기성용(22)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하루 전 마더웰과의 2010~2011 SPL 4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한 차두리는 경기를 소화한 뒤 곧바로 영국을 출발한 탓인지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약 2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차두리는 "새로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감독께서 원하는 축구를 펼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아직 내가 무슨 보직을 받을 지 모르겠다.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무엇보다 조광래식 축구에 대한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한 지난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윤빛가람(20. 경남)과 함께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며 날카로운 패스와 공수의 밸런스 조율 등 대표팀의 중심축 역할을 했던 기성용은 "지난번 소집때와 같은 기분이다. 좋은 경기 펼쳐 보이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나이지리아전보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의지를 되새겼다.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템포의 축구를 위해 한 박자 빠른 패스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이번에 새로 대표팀에 발탁된 김정우(28. 광주), 김두현(28. 수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차두리는 나이지리아전에서 득점을 올린 최효진(27. 서울)과 함께 우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