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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리그에 진출한 이범호(28. 소프트뱅크)가 여전히 일본무대에 적응을 못하며 결국 1군 등록 말소, 기약 없는 2군 생활을 하게 됐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경기가 없던 30일 엔트리 변경을 알리면서 이범호를 1군에서 제외시켰다. 이범호로선 지난 5월 첫 1군 등록 말소에 이어 두번째이며, 6일 1군 복귀한 이래 24일만의 2군행이다.
이범호는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5월 28일 2군으로 내려갔지만 홈런 9개의 호쾌한 장타를 뽐냈고 거기에 팀의 용병주포 오티스가 부상을 당하는 행운까지 겹쳐 70일만인 8월 6일 1군에 복귀했다.
1군 복귀하자마자 6, 7일 세이부전에서 두 경기 연속 대타 홈런, 4경기 연속 안타도 때려내며 일본 무대에 적응하는 듯 했지만 결정적으로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고지 감독의 신뢰를 크게 얻지 못했다.
결국 들쭉날쭉한 출장이 이어졌고 이로인해 타격감마저 흐트러져 제대로된 기회조차 갖지 못한채 30일 2군행 보따리를 쌌다.
이범호의 시즌 전체 성적은 48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6리에 4홈런, 8타점, 11득점을 기록 중이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