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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마감] 소득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1만선 턱걸이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개인소득 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완화됐던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다우 지수는 1만선 유지가 위태롭게 됐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지난주 말 종가에 비해 140.92포인트(1.39%) 하락한 1만0009.7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5.67포인트(1.47%) 내린 1048.92를, 나스닥 지수는 33.66포인트(1.56%) 떨어진 2119.97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인소득 지표 부진에 하락세가 지속됐다.  소비는 예상치를 다소 웃돌았지만 소득증가율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지출은 전월대비 0.4% 증가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개인소득은 0.2% 증가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은 소비와 소득이 모두 0.3%씩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소비는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반면 소비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경제 경쟁력 증대를 위해 추가 조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경제 자문단과 회의를 가진 직후 로즈가든에서 가진 연설에서 "단기적으로 성장률과 고용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의 경쟁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우리 경제팀이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이번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와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및 서비스업지수, 공장주문 등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확산됐다.

결국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9개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