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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올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재돌파” 전망

국제통화기금(IMF)는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올해 3년 만에 2만달러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선진국’ 진입의 문턱인 3만달러 돌파는 2015년에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IMF의 ‘한국경제 연례협의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우리나라의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566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2만1651달러로 2만달러 고지를 밟은 뒤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2008년과 2009년 각각 1만9195달러, 1만7071달러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급속한 경기회복으로 2만달러를 다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이 늦어지는 것은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6.1%로 예상했지만 내년 이후에는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3.1%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매년 3%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물가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IMF는 지적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는 매년 크게 올라 국민들의 실질적인 생활형편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대신 IMF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갈수록 강화돼, 남유럽 일부 국가와 같은 국가부채 우려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부채는 올해 4,02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갈수록 줄어 2015년 3,853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GDP 대비 대외부채 비율은 올해 40.0%에서 2015년 27.2%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 IMF는 한국이 2015년까지 매년 200억 달러가 넘는 안정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에는 수출입 합계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