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들의 채용 서류전형에서 토익 점수 하한선을 평균 709점 정도로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기업 47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대기업의 31.1%는 서류전형에서 토익 커트라인이 있다고 답했다.
커트라인은 평균 709점으로 집계됐으며 공기업은 평균 714점, 외국계기업은 720점 정도를 토익 커트라인으로 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과 외국계기업 중에는 절반이상이 신입직 채용 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답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기업 중 53.2%가 ‘영어면접’을 실시한다고 답했고, 특히 외국계기업 중에는 61.4%의 기업이 대기업 중에는 52.7%의 기업이 영어면접을 실시한다고 답했다.
영어면접의 형태로는 채용하는 ‘전 직종의 지원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30.6%, 직무 특징에 따라 해외 업무가 많은 직종에서만 실시하는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기업이 22.6%에 달했다.
신입직 채용 시 전 학년의 평균평점을 의미하는 ‘학점의 제한’을 두는 기업은 30.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중 서류전형에서 학점제한을 두는 기업이 36.6%로 가장 높았고, 외국계기업(17.1%)과 공기업(7.0%)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학점 커트라인(4.5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은, 3.0점이상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기업이 87.3%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대기업 중에는 3.0점을 커트라인으로 하는 기업이 90.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올 하반기 채용시장의 트렌드는 상반기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신입직 채용 시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 ‘있다’고 답한 기업이 10.5%로 10곳 중 1곳 수준에 불과했고, 절반이상의 기업인 68.4%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