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저전력·고성능 반도체로 모바일 주도"

삼성전자는 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 2010'을 열고, 새 모바일 솔루션 전략 '스마트 & 그린 플러스'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그린플러스` 전략은 `스마트&그린 모빌리티` 전략을 발전시킨 2기 전략으로 저전력·고성능 반도체 제품으로 시장을 이끌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권오현 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혁신적인 모바일 환경 현실화로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성능이 더욱 향상되면서 전력 소모는 한층 낮춘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솔루션으로 새로운 모바일 환경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를 위해 "반도체 제조사와 완제품 업체 간 상생 파트너십을 강화해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서버 업체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 메모리 캠페인`을 올해에는 PC 모바일 분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 절감 노력과 친환경 정책 추진 등에 맞춰 지속적인 IT 산업의 성장을 가능케 하는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린 메모리 제품의 정보와 장점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린 메모리 웹사이트'도 개편했다

삼성전자는 또 ▲1GHz 듀얼코어 모바일AP ▲업계 첫 'JEDEC eMMC4.41'을 적용한 16GB 모비낸드▲광전 효율을 높인 CMOS 이미지센서▲32나노 HKMG 공정 적용 내비게이션용 AP 등 '스마트 & 그린 플러스' 전략에 맞춘 모바일 반도체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1GHz 듀얼코어 모바일 AP는 내년 상반기 양산된다. 듀얼코어가 탑재돼 3D 그래픽 성능이 기존 싱글코어 제품대비 5배 향상됐다. 스마트폰, 태블릿PC·스마트북에 탑재된다.

'모비낸드 (moviNAND™)'는 지난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2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탑재, 이 달부터 본격 양산된다. 삼성전자는 20나노급 낸드플래시 기반의 '모비낸드' 제품군을 4GB/8GB/16GB/ 32GB/64GB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권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관계자, 에이서(Acer), 레노보(Lenovo) 등 주요 거래선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권 사장과 피터 초우(Peter Chou) 대만 HTC사 CEO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의 대일 포드(Dale Ford) 부사장과 소프트웨어 회사인 시놉시스의 CEO 아트 드 제우스(Aart de Geus)의 초청연설 등 순으로 진행됐다.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은 지난 2004년 시작돼 이번이 7회 째로, 업계 관계자 및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새로운 모바일 트렌드와 반도체 신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