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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런 코스피 1800선

코스피가 1800선을 앞두고 혼조세를 이루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미국, 중국, 유럽의 제조업 체감경기지수와 미국의 고용지표등이 예상 밖 호조를 기록하며 외국인들의 매수로 연중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둔화 우려가 완전히 소멸된 것이 아닌 만큼 주도업종의 선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 1790선을 돌파한 지수는 7일 초반 상승세를 이어 갔으나 이내 하락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4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기관이 124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개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세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서 5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 투자자 중에서는 투신권에서만 1554억원의 순매도가 진행 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900억원대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건설, 제조, 서비스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유통, 비금속 광물, 음식료, 섬유의복, 증권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KB금융은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차, LG화학, 현대중공업, 한국전력은 하락세다. 삼성생명,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가 연중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지만 추가상승에 대한 우려와 모멘텀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 9월 중순 발표 예정된 생산, 소비, 주택 관련 지표들이 증시에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NH증권은 "경기둔화가 완화되며 이틀간 외국인 매수가 진행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개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계속되는 점은 경계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따라서 1800선 안착을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 뿐만 아니라 모멘텀 회복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만큼 단기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에 제한된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곽현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5000억원 정도 순매도한 외국인의 귀환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 현대차, 호남석유화학 등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