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힘에 따라 금리정상화 시기 지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한은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9월 기준금리를 현 2.25%로 동결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가능성, 유럽국가 재정문제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2%대 중후반 수준에 있으나 앞으로 경기상승세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로 상승압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향후 통화정책에 관해 "우리 경제가 금융완화기조하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