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가 1810선까지 돌파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년3개월만에 1800선을 돌파한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 1802.58포인트에서 16.28포인트, 0.90% 더 오르며 1818.8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 1818포인트는 2008년6월5일 1832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지수가 1810선을 돌파하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1000조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 시총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7년11월7일 1019조3010억원 이후 약 2년10개월만이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1006조479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늘어났다. 거래량은 3억7469만9000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조4934억7300만원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도세의 힘이 컸다. 외국인은 4394억의 주식을 사들였고, 프로그램 역시 1113억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물량을 소화하며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시총 상위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4.7% 동반 상승했고 POSCO도 3% 가까이 올랐고, 삼성전자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4.81% 상승했고, 기계 2.65%, 철강금속 2.63% 상승했다.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선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STX조선해양은 14.9%오르며 1만5850원을 기록해 상한가를 쳤고, STX도 12.5% 급등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6.0%, 5.7% 상승했다.
철강주도 중국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 전망에 따른 철강 소비량 증가 기대감에 상승했다. 동국제강과 BNG스틸이 5%대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휴스틸과 현대제철도 2% 상승했다.